기존 생각을 변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기존 생각을 변경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하물며 타인의 생각을 설득하기는 더욱더 어렵다.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기존 생각의 패러다임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는데, 매번 반복되는 이 상황이 어쩌면 불가항력적 상황이 아닌가 싶다.

먼저 내 생각의 변경이 쉽게 일어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덤덤히 받아들이고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해야 한다. 그러나 내 관찰을 통한 개인 회고만큼은 잊지 않아야 한다.

타인의 생각을 설득할 때에는 내가 타인에게 설득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타인을 설득해야 한다면 그 설득을 이끌고 가야 한다. 이끌고 가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될 수도 있다. 어쭙지 않은 의견 수용을 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회피에 불가하다. 함께 가야 한다면 이끌어 주어야 하고 파이는 나눠 먹어야 한다. 긴 질문이 필요한 것이 아닌데 자꾸 물어보는 것은 결국 상대방을 지치게 할 뿐이다. 나도 지친다.

인정해야 하는 나와 설득해야 하는 타인 사이에서 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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