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작성의 롤 모델 학습 교재

초등학생 아들의 숙제를 봐주다 보면 학습 교재를 참고한다. 교과서를 분해해서 설명 달고 문제를 제출해 놓는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 설명의 자세함과 수고스러움에 감탄을 한다. 교재를 만드는 분들의 창의성과 노력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늘 고통받는 것은 생각을 쉽고 명확하게 풀어서 나 아닌 사람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는 문서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배경과 정의 그리고 제안이라는 큰 틀 내에서 보면 학습 교재의 도입부나 연습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에 차이는 없다는 느낌이다.

단순 비교를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재를 만든다는 것과 배운 사항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고 연습하고 복습할 수 있는 예제들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문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배울 가치가 있다.

학습 교재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쌓은 내공과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겠지만 어느 분야고 이 정도의 퀄리티를 염두하고 제안서나 매뉴얼을 제작한다면 정말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어떤 문서이고 간에 나만 보는 일기가 아닌 이상에 보는 사람이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문서를 만들어야 하며, 제작하는 문서의 독자 입장에서 올바르게 내용이 전달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면서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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